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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로또라고 불리는 고래 똥 '용연향'의 정체…국내 최초 용연향 추정 물체 발견?

'세상에 이런일이' 로또라고 불리는 고래 똥 '용연향'의 정체…국내 최초 용연향 추정 물체 발견?
발견된 물질은 국내 최초 용연향이 맞을까?

25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용연향으로 추정되는 물질의 검사 결과가 그려졌다.

이날 이동호 씨는 자신이 엄청난 것을 주웠다고 제작진에 제보를 해왔다. 그는 가방 속에 고이 간직한 것을 꺼내왔다.

그것은 평범한 돌이었다. 이동호 씨는 "이게 돌이 아니다. 고래 똥이다"고 밝혔다. 평범한 돌처럼 생긴 것의 정체는 바로 용연향이었다.

수컷 향고래의 배설물인 용연향은 향수의 재료가 되는데 그 희귀성으로 인해 이른바 '로또똥'으로도 불리고 있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무게에 따라 용연향 하나에 28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 용연향은 1g 당 45000원 정도의 가치를 자랑했다.

이동호 씨는 "제가 양식장을 하는데 가두리 양식장 안에 이게 둥둥 떠 있었다"며 "이런 걸 발견한 적이 없어 이상하다 싶어 간직해뒀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전문가는 "수컷 향고래 100마리 중에서 한 두 마리에게 발견된 정도로 희귀하다"며 "이게 정말 용연향이라면 국내 최초로 발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물질적 특징은 용연향이 맞지만 성분검사를 해서 암브레인이라는 성분이 있어야만 용연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성분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동호 씨가 주운 물체에는 암브레인이 검출되지 않았다. 영국의 용연향 전문 기관은 "암브레인이 꼭 있어야 용연향이라고 할 수 있다. 90%가 대부분 변질된 기름 물질이다"고 전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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