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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위성 방어용 레이저 무기 개발할 것"

우주군 창설 구상을 내놓은 프랑스 정부가 대(對) 위성 레이저 무기를 개발해 방어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리옹 몽베르덩 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위성이 위협받는다면 적들의 위성을 눈멀게 할 것"이라면서 위성 공격용 레이저 무기 개발 계획을 밝혔다고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파를리 장관은 "(레이저 무기는) 프랑스가 다른 나라들에 뒤처진 분야이지만 우리가 따라잡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레이저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자국 위성이 공격을 받게 되면 적의 위성에 반격할 레이저 무기를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형 위성을 방어하는 목적의 초소형 방위 위성도 2023년부터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파를리 장관은 밝혔다.

이 계획에는 프랑스의 방산기업 탈레스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를리 장관은 또 유럽연합(EU) 국가들에 우주 감시기능 향상에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독일이 이 분야의 중추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위성 방어무기 개발 구상은 2017년에 러시아의 첩보 위성이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군사위성 아테나-피두스에 매우 가까이 접근해 감청을 시도한 이후부터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2025년까지 36억유로(약 4조7천791억원)를 '우주 국방'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3일 우주에서의 군사적 역량 강화를 위해 9월 우주군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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