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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이닉스 '어닝 쇼크'…갈림길 선 한국 반도체

SK 하이닉스 '어닝 쇼크'…갈림길 선 한국 반도체

日 규제 장기화가 큰 우려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7.25 21:22 수정 2019.07.25 21: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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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과 함께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우려대로 급락했습니다. 세계적인 수요둔화 영향이 크지만 필수소재 공급을 옥죄는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겹치면서 바닥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에 기록한 매출은 6조 4천522억 원, 영업이익 6천3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 89%나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분기 흑자 폭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로 출하량이 줄고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잠정실적만 나온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갈림길에 섰습니다.

최근 D램,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재고가 소진되고 있고 감산과 투자 조정에도 첨단 신제품의 양산을 시작한 것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필수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바닥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주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낮은 확률로) 정말 수출을 일본에서 하지 않는 상황까지 가게 되면, (메모리) 가격이 2배로 급등할 수도 있지만, 가격이 급등해도 생산량이 크게 떨어져 버리면 매출은 같아도 영업이익은 많이 감소하게 됩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투입 효과로 2분기 경제 성장률은 7분기 만에 최고를 나타냈지만 기업 등 민간 부문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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