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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순례의 '언론 탓'…'막말 물의' 공천 배제 추진

<앵커>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이라고 표현해 당의 징계를 받았던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오늘(25일) 최고위원에 복귀했습니다. 잇따른 막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막말이나 망언을 하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징계 기간 3달이 끝나고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김순례 의원.

공식 회의에서는 5·18 망언에 대한 사과는 없이 성찰, 숙고의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지난 3개월간 숙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의 직후 기자들 질문이 쏟아지자 그제야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3달 전과 과연 달라진 건지는 여전히 의문을 남겼습니다.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다시 한번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진정한 유공자를 가려내자라는 그런 뜻이었는데 이렇게 언론에서 워딩(문구)을 좀 예민한 것에 많이 집중을 해주셔서.]

선출직 최고위원이라 복귀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한 한국당, 대신 막말과 망언이 반복되면 내년 총선도 어렵다고 보고 '막말 불이익 조항'을 공천 심사 규칙에 넣기로 했습니다.

당 혁신위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아 당에 해를 가한 경우 공천 경선에서 10%~30%까지 감점하고 수위가 높으면 아예 공천 부적격자로 배제"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신상진 의원/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원장 : 막말로 인해서 우리 당이 여러 가지 구설에 오르고 당의 지지율도 떨어진 것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중도 확장보다는 보수 통합에 무게를 둔 한국당 상황에서 막말 불이익 조항을 비롯한 당 혁신위의 공천 규칙 개정안이 최종 관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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