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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폐쇄하라" 후지TV 서울지국서 대학생들 기습 시위

<앵커>

최근 일본 후지TV의 한 논설위원이 한·일 관계를 푸는 방법은 문 대통령을 탄핵하는 거라는 취지의 망언을 했는데, 오늘(25일) 대학생들이 이 방송사 서울지국으로 가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생들이 한 건물 내부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더니 사무실 안으로 밀고 들어갑니다.

[촛불 정부, 문재인 정부, 정부 부정하는 후지TV 서울지국은 당장 폐쇄하라 폐쇄하라!]

준비해온 욱일승천기를 찢기도 합니다.

[저희는 일본의 식민지배, 강제징용 사과, 법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잘못된 행위입니까?]

오늘 오후 4시 30분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안에 있는 후지TV 서울지국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17일,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이 방송사 논설위원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갈등으로 무너진 한일 관계를 구할 길은 문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김한성/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표 : 어찌 보면 내정간섭이라 할 수 있는 그런(발언을 하고.) 반성을 한다거나 어떤 제스처 없이 후지TV라는 일본의 대규모 방송사를 통해서 그런 입장을 전달하는 것 자체가(부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을 받은 미쓰비시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던 이 단체는, 내일은 일본 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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