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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에 中 어부지리?…미국 내에서도 "중재 나서라"

한일 갈등에 中 어부지리?…미국 내에서도 "중재 나서라"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9.07.25 20:43 수정 2019.07.25 21: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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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한·일 갈등을 풀기 위해서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안에서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다투는 사이 괜히 중국만 이익을 보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재계 이익을 대변하는 연구소인 미국기업연구소는 최근 홈페이지에 한 연구원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자문위원을 지낸 클로드 바필드 연구원이 쓴 이 글의 제목은 '일본은 한국에서 물러서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화웨이가 아니다' 즉, 일본의 수출규제가 전 세계 전자업계의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렸고, 따라서 일본의 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한일 갈등이 5G 이동통신 산업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제목에서까지 화웨이를 명시한 건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화웨이의 5G 영향권 확대를 막던 와중에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IHS 마킷도 보고서에서 일본의 무역조치가 글로벌 무역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차질이 생기면 결국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겁니다.

[박유악/키움증권 연구원 : 메모리 제품에 양산 차질이 생기면 가격 상승이 나오면서 수요처 입장에서는 달갑지만은 않을 수는 있겠죠.]

보수진영의 싱크탱크인 CSIS는 나아가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주선하자고 제안하는 등 일본을 비판하고 미국의 중재를 촉구하는 여론이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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