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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오사카 1만 원 항공권에도 "안 가요"…예약률 '뚝'

<앵커>

일본의 이런 억지 주장과 반성 없는 태도에 이제는 일본 여행도 가지 않겠다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일본 가려고 샀었던 비행기 표를 취소하는 사람도 많은데, 한 항공사가 일본 가는 1만 원짜리 항공권을 내놨는데도 여전히 빈자리가 많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휴가로 일본을 가려다 다른 나라로 바꾼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경환/경기 화성시 : 일본도 생각은 해봤었는데 일본보다는 지금 분위기가 그러니까 저희는 사이판 쪽으로….]

[김아영/인천 미추홀 구 : 아기가 어려서 가까운 오키나와나 이런 데 생각했었는데 불매운동을 하기로 결정을 해서….]

실제 한 여행사는 전체 항공권 중 일본행 환불 비중이 수출규제가 시작된 후 급증해 셋째 주에 44%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여행 불매운동은 갈수록 거세지는 추세입니다.

일본 여행을 취소하면 54만 원짜리 콘도를 13만 원 정도에, 호텔 방도 4분의 1 값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리조트가 나왔습니다.

취소를 증빙하면 다른 나라 여행을 반값에 준다는 여행사, 쌀을 주겠다는 농협도 있습니다.

항공사도 다급해졌습니다.

전체 노선의 60% 이상이 일본인 에어서울은 이달 오사카까지 운임을 1만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요금의 7분의 1 수준인데 여전히 빈자리가 많습니다.

8월과 9월 요금도 지난해보다 크게 낮췄지만 예약률은 10% 대, 바닥 수준입니다.

[에어서울 관계자 :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일본) 일부 노선 감편이나 운항 중단도 고려하고 있고요. 대신에 중국이나 다른 동남아 노선 쪽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 회복이 더뎌져 연말 성수기까지 영향을 미치면 항공사들의 노선 구조 조정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용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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