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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北 행위,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 안 돼"

<앵커>

그럼 바로 청와대 연결해서 우리 정부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오늘(25일) 미사일 발사 때문에 오후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가 이어졌는데 그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굵직한 사안들이 많아서 그런지 오늘 NSC 회의, 평소보다 길어졌습니다.

조금 전인 7시 15분쯤에야 결과가 발표됐는데, 무엇보다 북한의 오늘 발사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한미 간 정밀 평가를 통해 최종 판단하기로 했습니다만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는 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행위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거라면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이번에 쏜 게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을 하면, 지난 5월 발사 때와는 이야기가 좀 다른 거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 때 탄도미사일 관련해서 한 얘기가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취임 2주년 기념 대담 (지난 5월) : 비록 단거리라 할지라도, 그것이 탄도미사일일 경우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될 그런 소지도 없지 않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5월에 북한이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했을 때도 미국 쪽에서는 탄도미사일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우리 정부는 끝내 탄도미사일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동력을 이어가고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좀 관리하려 했던 건데, 이번에는 미국과의 조율을 거쳐서 북미 후속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환, 현장진행 : 편찬형)  

▶ 北 미사일 690km 비행…정부 "새 단거리 탄도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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