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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오페라 무대로 변한 '우버 택시'…숨겨둔 재능 맘껏 펼친 운전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멋진 공연을 보게 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킴 데이비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페이스북 'Kim Davey'
지난 5월, 출장 중이던 데이비 씨는 '우버'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 멘지 음고마 씨와 이야기를 주고받던 데이비 씨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가 독학한 오페라 가수라는 겁니다.

놀란 데이비 씨는 노래를 청했습니다. 데이비 씨는 "음고마 씨의 노래 실력은 말 그대로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며 "이렇게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페이스북 'Kim Davey'
이런 음고마 씨가 우버 운전자로 활동하게 된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에 오페라 가수들이 설 자리가 많이 없는 데다가, 직접 가족도 부양해야 해서 꿈을 뒤로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후 데이비 씨의 페이스북에 공유된 노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음고마 씨의 삶은 이전과 180도 달라졌습니다.
페이스북 'Kim Davey'
음고마 씨는 "공연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나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며 "지금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너무 신이 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초청받은 무대에 조금씩 설 예정이지만 나는 여전히 우버 운전사"라며 "확실히 오페라 가수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금 직장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Kim Da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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