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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함 타이완 해협 통과…中 "美, 하나의 중국 원칙 지켜야"

美 군함 타이완 해협 통과…中 "美, 하나의 중국 원칙 지켜야"
▲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이 국방백서를 발표한 어제(24일) 미국 해군 군함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클레이 도스 미 해군 7함대 대변인은 현지시간 24일 성명을 내고 "미사일 순양함 엔티텀이 타이완 해협 사이로 일상적인 항행을 했다"며 "선박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군함의 타이완 해협 통과는 2007년 이후 모두 90여 차례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5월 미 해군 구축함 '프레블'과 해군 유조선 '월터 S.딜' 등 2척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중국은 미 해군 함정의 타이완 해협 통과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 해군 함정의 타이완해협 통과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타이완 문제는 중미관계의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또 신중하고 적절히 관련 문제를 처리해 중미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어제 발표한 국방백서에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타이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타이완 해협 군함 통과 횟수를 늘리고 있다며 타이완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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