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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관저 안주인은?"…존슨 총리 동거녀에 '관심'

"英 총리 관저 안주인은?"…존슨 총리 동거녀에 '관심'
▲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와 부인 마리나 휠러의 2016년 모습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77대 영국 총리에 공식 취임하자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안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존슨 신임 총리는 지난해부터 자신보다 24살 어린 보좌관 출신의 캐리 시먼즈(31)와 만나면서 25년간 결혼생활을 한 두 번째 아내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우닝 10번지에 여자친구와 들어가는 첫 총리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는 존슨 총리의 연애사는 최근 들어 더욱 관심을 끌며 연일 타블로이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변호사인 두 번째 아내 마리나 휠러와 네 자녀를 뒀지만 시먼즈와 만나면서 지난해부터 아내와 별거 중입니다.

이혼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은 혼인 상태인 가운데 존슨 총리는 집을 나와 런던 남부 캠버웰에 있는 시먼즈의 아파트에서 동거 중입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여자친구 캐리 시먼즈
시먼즈는 존슨 총리의 장녀보다 불과 5살 많습니다.

장녀가 지난해 한 파티에서 친구들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이기적인 나쁜 자식"이라고 비난하며 아버지가 시먼즈와 외도했다고 말한 사실이 보도되는 등 사생활을 파헤치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스캔들 속에 지난달 존슨 총리와 시먼즈의 집에서 한밤중에 고성이 오갔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에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대중의 관심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이웃들이 경찰이 도착하기 전 휴대전화로 녹음한 두 사람의 다툼을 들어보면 시먼즈는 "집에서 나가라", "나한테서 떨어져"라고 소리 지르는가 하면 존슨 총리가 소파에 와인을 쏟았다고 비난합니다.

시먼즈는 한 해 등록금이 2만 1천 파운드(3천91만 원)에 이르는 사립 학교를 거쳐 워윅대에서 역사학과 연극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유력 정치인들의 보좌관을 거쳐 보수당 공보담당자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환경보호단체 '오세아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가 시먼즈와 함께 관저에 들어간다면 영국 역사상 첫 '퍼스트 걸프렌드'인 만큼 안주인으로서 시먼즈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도 미지수입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와 달리 영국은 총리 배우자의 임무가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도 않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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