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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 샤인머스켓, '수출 효자 품목' 자리매김

<앵커>

없어서 못 팔 정도인 씨 없는 청포도, 샤인머스켓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경북지역 샤인머스켓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는 100억 원 넘게 수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눈에 봐도 먹음직스럽게 잘 영근 샤인머스켓 송이가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굵은 알갱이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녹색 빛깔을 뽐내고 있는 샤인머스켓을 한 송이, 한 송이 조심스럽게 포장하는 농민 손길에는 정성이 가득합니다.

대표적 포도 주산지인 김천 등에서는 시설에서 키운 샤인머스켓이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았습니다.

올해도 샤인머스켓은 금값입니다.

2kg에 5만 원에서 6만 5천 원 수준, 한 송이에 1만 원으로 농민들에게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유창우/샤인머스켓 재배 농민 : 작년 가격과 비교해서 50% 정도 더 상승되어 있거든요. 아직 까지는 수출이나 국내소비 모두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김천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샤인머스켓은 씨가 없어 먹기에 편하고 당도도 높아 포도 가운데 으뜸으로 꼽힙니다.

국내에서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정도인데 경북지역 샤인머스켓 품질이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만 800만 달러, 우리 돈 94억 원어치가 수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 포도 수출 물량도 덩달아 64%가량 증가해 대표적인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정한열/김천시 기술지원과장 : 싱가포르, 홍콩에도 수출하고 있고 앞으로 수출 다변화를 위해서 북미 쪽, 캐나다 등의 지역으로도 수출되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샤인머스켓 재배 면적은 1천여 헥타르, 경상북도는 수출 전략 품목으로 잡고 재배 농가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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