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회 차원에서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의원 대표단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미 의회에서 열리는 의원회의에 참석해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여야 의원 대표단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한미일 의원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일본 의원들을 상대로도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을 전파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세균/前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 수출규제 조치는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지적하고 일본 측의 동의를 구하는 한편 미국 측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대표단은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에서 처리된 '일본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도 미일 의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그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일본 조치에 대한 우려를 담은 친서를 보냈습니다.
대표단은 아울러 미 상하원의 관련 상임위원회인 외교위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 (경제) 전쟁을 한다면 양국이 다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가운데 미 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한일 갈등을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며 미국이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주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