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벨기에 기상청은 어제(24일) 트위터를 통해 오후 2시 30분 네덜란드와 독일 국경 인근 클라이네 브로겔 기온이 38.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벨기에 기상청이 지난 183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고 기온입니다.
하지만, 이 기록도 2시간이 안 돼 곧바로 바뀌었습니다.
클라이네 브로겔 지역쯤 기온이 39.9℃까지 올라 최고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벨기에 기상청과 협력하는 '와우 네트워크'의 관측에 따르면 벨기에에서는 곳곳의 최고기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벨기에 당국은 어제 해안 지대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 적색경보를 내렸습니다.
벨기에 기상청이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경보는 26일 밤까지 계속됩니다.
브뤼셀시 당국은 폭염 대비 조치의 하나로 이 기간에 업무를 오후 1시에 마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 기상 당국도 이번 주 계속될 폭염에 대비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26일까지 폭염 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네덜란드 기상청은 어제 오후 브레다 인근 길제-리엔 공군기지 기온이 39.2℃까지 상승해 1944년 8월에 기록한 38.6℃를 갈아치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기상청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국경 근처인 게일린키르헨에서 종전 기록보다 0.2℃ 높은 40.5℃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체코와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안도라, 룩셈부르크, 폴란드, 독일 등이 6월 기온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고, 지난달 프랑스는 45.9℃로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