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경찰청이 어제(24일) 부검 결과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특정 부위기 아닌 전신이 10분 이상 강하게 눌려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아직 타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CJB 박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경찰이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숨진 의붓아들의 부검 결과 특정 부위가 아닌 전신을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의붓아들의 목에서 발견된 멍 자국은 '일혈점'으로, 질식사 시신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변재철/충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현장에서 충분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해서 수사 중에 있고요. 또한 디지털 포렌식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서…]
또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고유정 의붓아들 사건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사건을 단순 변사로 종결하지 않고, 과실치사와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고 씨의 현 남편은 경찰을 여전히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 씨가 아이를 살해한 정황이 많은 데도, 경찰이 고 씨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 (고유정이 아이를 살해했다고) 의심이 아니라 확신합니다. 설명을 저에게 해준 사람이 그것을 부정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지금. (경찰 조사) 영상 녹화 공개하십시오.]
경찰은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 관련 수사가 마지막 단계라고 밝힌 가운데, 다음 달 중으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