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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는 일방적"…한·일에 서한 보낸 美 IT업계

<앵커>

미국의 IT-전자 업계가 반도체 공급 관련 우려를 담은 공식 서한을 우리와 일본 두 나라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추가 보복 조치로 거론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해 우리 정부는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일본 정부에 보냈습니다.

이 소식은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등 IT-전자업계 관련 단체 6곳이 한일 양국 정부에 보낸 서한입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세코 경제산업상에게 각각 발송됐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한일 양국의 분쟁이 반도체 산업 공급망을 붕괴시키고 제품 운송 지연도 부를 수 있다며,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불투명하고 일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외국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빠른 해결을 요청했습니다.

애플과 구글 등 미국 대표 IT 기업을 아우르는 단체들이 한국의 반도체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나선 겁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SNS에 이 서한을 언급하며 화이트리스트 배제 철회를 일본에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어떤 근거도, 사전협의도 없는, 일본의 조치는 자유무역질서를 위배하는 것이란 의견서를 일본에 보냈습니다.

[성윤모/산업부 장관 : 한국의 수출통제 관리는 전문성을 갖춘 기관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일본보다) 더욱 강력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업계도 일본에 의견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4일) 시도지사들과의 오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당당하게 대응하고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식당 이름은 거북선 횟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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