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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많이 찾는 日 후쿠오카…유명 숙소 "절반은 빈방"

<앵커>

이번 사태 이후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계속 줄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일본 관광지에서 실제 어느 정도로 느끼고 있는지 저희 취재진이 현지로 가봤습니다.

최재영 기자, 일본 어느 지역에 가 있는 겁니까?

<기자>

제가 지금 있는 곳은 후쿠오카입니다.

여러분들 한번 지도를 떠올려보시면 부산이랑 가장 가까운 일본 땅, 그러니까 규슈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가 바로 이 후쿠오카고요.

가깝다 보니까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봤을 때 후쿠오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약 절반 정도가 한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이런 후쿠오카에 제가 오늘(24일) 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봤더니 한국인 관광객이 줄었다라는 이야기를 적잖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최재영 기자 서 있는 곳은 건물 복도인 것처럼 보이는데 어디에 있는 건가요?

<기자>

지금 제가 있는 곳이 후쿠오카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한국 관광객들이 좀 많이 줄었다는 걸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해서 고민하다가 들어왔는데 숙박업소 측에 양해를 구하고 방에 들어가서 설명을 좀 드려볼게요.

지금 이곳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서울 명동 같은 곳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실질적으로 보면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거든요, 실제로 거의 100%가 한국 관광객이라고 보면 될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예약 사이트도 한글로만 운영하고 있을 그런 정도의 숙박업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시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온돌방처럼 이렇게 만들어놔서 한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것도 볼 수가 있는데요, 지금 방이 비어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방이 손님 없이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이 숙박업소에 있는 전 객실이 다 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 달 들어서 지금 이곳 숙박 객실이 한 40개가 좀 넘거든요, 그런데 그중의 약 40%가 비어 있습니다.

약 절반 가까이 객실이 지금 비어 있는 상태죠,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들이 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더 문제는 하루에 3~4건씩 계속 취소 요청도 오고, 당장 다음 달 예약도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제가 일본 현지에 와보니까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었다는 것을 몸으로 조금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내일은 이렇게 감소한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 관광지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자세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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