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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 침범' 부인한 러시아 "韓 조종사가 공중 난동"

<앵커>

여러분 오늘(24일)도 8시 뉴스는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던 어제 일부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독도 영공에 들어온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전투기의 경고 사격까지 받고 물러났는데도 러시아 정부는 오늘도 계속 그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공군 전투기가 어제 대응에 나섰던 것을 난동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했습니다.

첫 소식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정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주러시아 한국 대사관 무관에게 공식 입장문을 전달했습니다.

외교 문서로서 효력이 있는 공식 문서인데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을 부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러시아 군용기는 독도로부터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비행해 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 전투기들이 자국 군용기의 비행 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비전문적인 비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조종사들이 러시아 군용기에 교신을 시도하지 않았고 경고 비행도 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용기들이 국제법에 따라 비행한 만큼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놨습니다.

러시아군은 공식 문서를 전달하기 전에도 공중 난동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적반하장 격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세르게이 코빌라슈/러시아 공군 장거리 사령관 : 한국 조종사의 조치는 비전문적이었습니다. 한국 조종사의 행동은 공중 난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의 문서를 전달받은 무관은 업무가 시작된 오늘 아침 국방부에 이 문서를 전송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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