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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경북 텃밭서 80대 1명 숨져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경북 청도군에서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제 오후 6시쯤 경북 청도군의 텃밭에서 80대 여성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당시 이 지역은 37℃로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고, 숨진 여성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매년 6월 말∼7월 초쯤 온열질환으로 첫 사망자가 나온 데 비해 올해는 시기가 조금 늦어졌지만,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온열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온열질환 중에서도 열탈진, 즉 일사병에 걸리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올해 온열질환자 발생 시간은 정오∼오후 5시가 전체의 55%를 차지했고, 전체 환자의 20%가 오후 3시에 집중됐습니다.

30세 미만 온열질환자는 주로 운동장·공원, 30세 이상 70세 미만은 실외작업장, 70세 이상은 논·밭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질본 관계자는 "더위가 심해질수록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집에서 더위를 참다가 열사병 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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