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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젠-20 전투기' 등 주력 전투 장비 첫 발표

중국군, '젠-20 전투기' 등 주력 전투 장비 첫 발표
중국 국방부가 발표한 2019 국방백서에서 육·해·공군과 로켓군의 주 전투 장비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발표한 국방백서는 역대 10번째로, 중국군이 주력 무기를 수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서에는 육·해·공·로켓군의 주력 무기로 각각 15식 탱크, 052D 이지스 구축함, 젠-20 전투기, 둥펑-26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꼽았습니다.

이들 무기는 대부분 중국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최신형 모델로 중국군에 실전 배치된 상태입니다.

또 중국이 '군사굴기'를 주창하며 세계 최대 군사 강국인 미국을 겨냥해 개발한 무기들이어서 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J-20은 중국의 5세대 중장거리 전투기로 2016년 11월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해 2월부터 실전 배치됐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제공권 장악에 도전하는 중국은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F-35'에 맞서 J-20을 중국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둥펑-26 역시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전략 무기입니다.

둥펑-26의 사거리는 3천∼4천㎞로, 미국의 대중국 2차 봉쇄선인 제2 열도선 상의 고정 목표물이나 대형 함정 등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2015년 9월 항일전쟁 승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둥펑-26은 주로 한국과 일본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52D형 구축함은 중국의 군 현대화의 상징과도 같은 군함으로 64개의 수직 발사체계(VLS)를 갖추고 있으며, 함대공 미사일, 순항미사일, 대잠수함 미사일, 대함 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최신형 경전차인 15식 탱크는 기동성이 뛰어난 전차로 티베트 같은 고원지대와 상륙작전에 특화된 무기입니다.

경전차지만 장갑 관통탄을 탑재하고 있으며, 105㎜의 주포를 갖춰 강한 화력을 자랑합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들 무기체계가 각 군의 대표적 무기 장비로서 전투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실전화 훈련도 전면적으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들 주 장비는 중국 자체의 혁신으로 이룬 것으로 전체 설계와 관련 신기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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