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출항했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늘(24일) 오후 전지훈련지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떠났습니다.
다음 달 2∼4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을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입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이 모였습니다. 사인 요청부터 사진 촬영까지 이어지며 '깜짝 팬 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특히 대표팀 주장 김연경을 향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김연경은 "사실 어제 잠을 설쳤다"면서도 "준비는 정말 잘 된 것 같다.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 올리면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어느 때보다 더 감회가 새롭다"며 "감회가 새로운 만큼 100%의 기량보다는 120%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E조에 편성돼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툽니다.
한국은 8월 2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캐나다와 첫 경기를 벌이고, 같은 달 3일 밤 11시 멕시코에 이어 5일 새벽 1시30분 러시아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팬 미팅 현장을 방불케 한 여자 배구 대표팀의 출국 현장, SBS뉴스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