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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물량 7%·금액 16%↓…3년 5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6월 수출물량 7%·금액 16%↓…3년 5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지난달 수출 물량과 금액이 3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7.3% 하락했습니다.

2016년 1월 글로벌 경기 부진에 7.6% 줄어든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수출액에서 가격을 나누는 등 물가 요인을 제외해 산출되는 수출물량지수는 4월 2.2% 상승하며 잠시 반등했으나 5월 3.3%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 하락 폭을 더 키웠습니다.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이 줄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지수가 8.7% 하락한 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화학제품도 6.2% 감소했습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가 속한 집적회로 수출물량지수는 지난달 21.0% 늘어나며 5월(7.7%)보다 상승세를 키웠습니다.

지난달 전체 수출금액도 1년 전보다 15.5% 줄어들며 2016년 1월 18.1% 내린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단가 하락이 이어지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액이 24.1% 줄어든 게 주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그 중에서 집적회로 수출액은 5월 29.8%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도 23.3% 감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최근 글로벌 수요 둔화가 확산하면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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