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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노후에…고령층 10명 중 6명 "일 더 하고 싶다"

<앵커>

65세 이상 79세 이하 고령층 10명 가운데 4명은 계속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금 같은 노후 보장이 충분하지 못한 게 그 이유로 보이는데, 고령층이 주로 하는 일은 단순노무가 많았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에서 55세에서 79세까지 고령층의 64.9%는 일을 더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1년 전 보다 0.8%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구직의사는 실제 일자리로도 연결돼 고용률이 55.9%로 지난해 보다 0.5% 포인트 올랐습니다.

고용률 증가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65세 이상 79세 이하에서 더 두드러져 1.8% 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10명 가운데 4명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일의 질은 안 좋았습니다.

단순노무 종사자가 35.4%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24%,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 18.2% 순이었습니다.

일자리를 원하는 고령자가 늘고 있는 것은 노후 보장이 제대로 안 되는 게 주된 이유로 보입니다.

최근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9%로 절반에도 못 미쳤고, 월평균 수령액도 61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60대 남성 : (국민연금으로) 안되지. 부족하지. 그거 가지고 생활이 안되지. (그래서) 언제까지가 아니고 계속 일하고 싶죠. 몸만 따라주면, 몸만.]

최근 정부 주도로 노인 공공 일자리가 많이 공급된 것도 고령자 구직활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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