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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유명 페스티벌에 출몰한 '핫핑크' 양 떼…'동물 학대' 논란

[Pick] 유명 페스티벌에 출몰한 '핫핑크' 양 떼…'동물 학대' 논란
영국의 한 유명 페스티벌에 등장한 '핫핑크' 양 떼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서퍽주 사우스 월드 헨함 공원에서 열린 '래티튜드 페스티벌'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축제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열리는 축제로, 음악뿐만 아니라 연극, 코미디, 정치, 춤,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latitudefest 인스타그램 캡처)
그런데 주최 측은 개막 첫날부터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페스티벌의 상징이었던 '분홍색'으로 물들인 양을 축제 현장에 풀어놨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튿날에도 공식 인스타그램에 분홍색 양들이 걸어가는 영상을 올리며 전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무엇을 위해서 양을 분홍색으로 염색시킨 거냐", "동물을 장난감처럼 소비하는 착취를 그만둬야 한다"라며 분노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래티튜드 측은 "모두 천연염료를 사용해 양들을 염색했다"며 "농장에서 여러 차례 염색을 해봐서 양들이 염색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염색뿐만 아니라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고 술 취한 참가자들이 있는 곳에 양을 풀어놓은 것도 심각한 동물 학대"라며 "우리는 동물들을 좀 더 존중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atitudefest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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