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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 제지하자 경찰 얼굴에 주먹질…바디캠에 고스란히

<앵커>

대구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젊은이들이 구속됐습니다.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경찰관의 몸에 부착한 바디캠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TBC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밤, 대구 동성로 클럽 골목에 출동한 경찰관의 몸에 부착한 바디캠 영상입니다.

붉은색 옷을 입은 젊은 남성이 술에 취해 앞으로 고꾸라지는가 싶더니 부축하는 경찰관을 향해 달려듭니다.

또 다른 경찰관이 이를 막아서자 이번에는 얼굴에 주먹을 휘두릅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길을 걷다 어깨가 부딪쳤다는 이유로 다른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했습니다.

경찰은 공동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이들 일행 2명을 구속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경찰관에 대한 폭행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경우는 모두 2천300여 건, 이 가운데 140여 명이 구속됐습니다.

공무집행방해 검거 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에 1건 이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관들은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몸에 바디캠을 달고 있습니다.

[지구대 근무 경찰관 : 공무집행방해나 여러 각종 사건들이 많거든요. (바디캠을) 켜고 가면 갑작스러운 상황이 벌어졌을 때, 영상으로 녹화가 돼 있으니까 저희가 도움이 되고요.]

경찰은 경찰관에 대한 폭행을 반사회적인 범죄로 보고 엄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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