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추경 · 日 수출규제 대응엔 힘 모아야"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9.07.23 21:12 수정 2019.07.23 22: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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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정청, 즉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추경과 일본 대응만큼은 협력해달라며 자유한국당 압박에 나섰습니다. 한국당은 구체적 해법 없이 야당만 몰아붙인다고 반발했지만, 친일 프레임에 대한 부담감도 역력합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3일)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추경안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있어서만큼은 정치권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문 대통령은) 추경이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만큼은 (여야)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 당부했습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총리도 마찬가지 메시지,

[이낙연/국무총리 : 국회의 전개가 참담합니다. 일본의 경제적 도발에 대한 공동대처를 다짐했으면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편을 공격한다는 '팀킬'이라는 표현으로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총성 없는 경제전쟁을 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등 뒤에서 자책골을 쏘는 '팀킬' 행위를 멈춰주기 바랍니다.]

당정청이 한국당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나서는 셈입니다.

한국당은 구체적인 해법은 제시하지 않은 채 야당만 몰아붙인다고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철없는 친일 프레임에나 집착하는 어린애 같은 정치, 이제 그만 멈추고 제발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친일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당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일본 수출규제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오른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다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다음 달 광복절까지 반일 감정은 계속 고조될 가능성이 큽니다.

친일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 정치적 유연성을 발휘할지, 아니면 더 강공에 나설지 한국당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