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탄도미사일 위협 현실화…북미 협상 압박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07.23 21:03 수정 2019.07.23 22: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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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SLBM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만들었다면 SLBM 위협이 현실화된다는 얘기입니다. 북미 실무협상을 하자는 미국에 대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SLBM 발사관을 하나만 가지고 있는 북한의 기존 신포급 잠수함은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용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하지만 신형 잠수함이 많게는 3개까지 SLBM 발사관을 가지고 있다면 실전용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SLBM) 세 발 네 발을 실을 수 있는, 전력화를 해서 실전배치를 하기 위한 잠수함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동·서해는 물론 남해까지, 바닷속에서 은밀히 움직이는 북한 잠수함을 탐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북한은 이미 북극성 1형으로 불리는 사거리 2천 km의 SLBM도 갖고 있습니다.

사거리 5천 km로 추정되는 신형 SLBM, 북극성 3형도 개발 중인데 이 미사일까지 실전 배치되면 미국에게도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ICBM에 이어 SLBM까지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 것이고 북한으로서는 협상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입니다.

때문에 북미 실무협상이 지체되는 가운데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변화된 태도를 보여달라는 군사적 압박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비핵화하면 불가침을 약속하겠다고 밝혔지만 협상 재개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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