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서 SNS '출장 성매매' 사기 적발…2천여 명 피해

중국서 SNS '출장 성매매' 사기 적발…2천여 명 피해
중국에서 SNS를 이용한 '출장 성매매' 사기단이 검거됐다고 홍콩 매체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명보는 용의자 진술을 인용, 사기단이 건당 30위안에서 70위안 우리 돈 약 5천 원에서 1만 2천 원을 주고 실명 인증이 안된 위챗 계정을 사들인 뒤 프로필에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 사진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가 사진을 보고 말을 걸어오면 음란한 내용의 답을 보냈고, 출장 성매매를 하기로 한 뒤 피해자에게 여성이 집 앞에 도착했다며 송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실제 여성을 보낸 것이 아니었으며, 피해자의 집 부근에 여성이 간 것처럼 위챗 상의 위치정보를 수정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이런 사기에 당한 피해자가 광둥, 하이난, 후베이성과 충칭 등에서 2천여 명이나 됐고, 피해액은 500만 위안, 우리 돈 약 8억 5천만 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하이난성 단저우 등에서 용의자 472명을 검거하고 은행 카드 1천300여 장을 사용 중지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중에는 1990년대, 2000년대 출생자와 법을 전공하는 대학생도 있었다"면서 "피해자로부터 송금받을 수 있도록 QR코드를 빌려준 12살, 13살 미성년자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