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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안전보장 제공 준비…北핵프로그램 해체 시 불가침확약"

폼페이오 "안전보장 제공 준비…北핵프로그램 해체 시 불가침확약"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에 대한 실행을 결정한다면 상응 조치로 일련의 체제 보장 조치를 할 수 있다면서 '불가침 확약'을 거론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 해체 시 불가침 확약 등 일련의 체제보장 조치 제공이라는 큰 틀에 대해 북미 정상 간에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해 북미 정상 간에 체제 보장 문제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국무부가 배포한 녹취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아이 하트 미디어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렇게 말했고, 자신에게도 여섯 차례에 걸쳐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일련의 체제 안전 합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체제보장 안전 조치와 관련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해체한다면 미국은 핵이 없을 시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로 '북한 주민을 위한 밝은 미래'를 거듭 거론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것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 합의의 개요라며, 이제 북한 협상가들은 두 정상이 추진한 이러한 원칙을 토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언급은 북미 실무협상 개시가 계속 늦어지는 상황에서 '불가침 확약' 등을 포함한 체제 안전 보장 조치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함으로써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필요로 하는 안전 보장이 갖춰지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0~21일 평양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제재 해제보다 체제 안전 보장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0일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는 이러한 상응 조치를 원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결심을 갖고 나오라는 대북 촉구성 메시지도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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