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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통사고로 연간 40조 원 비용 치른다"…GDP의 2.3%

"한국, 교통사고로 연간 40조 원 비용 치른다"…GDP의 2.3%
▲ 교통사고 중상자 헬기 구호 모의 훈련

한국이 교통사고로 치르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40조 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2.3%에 해당한다는 분석 결과나 나왔습니다.

GDP 대비 도로교통사고비용은 한국이 일본, 미국, 영국 등 선진국보다 여전히 높았습니다.

23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도로교통사고비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전체 도로교통사고는 총 114만 3천175건으로, 이로 인해 4천185명이 사망하고 180만 3천32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교통사고 피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40조 57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한국 연간 GDP의 2.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사상자의 의료비, 소득손실, 물적 피해비용 등 물리적 손실비용이 약 21조 2천억 원, 사상자의 정신적 고통비용(PGS)이 약 18조 9천억 원으로 계산됐습니다.

2017년 도로교통사고비용은 전년(40조 2천233억 원)과 비교하면 0.4% 감소했습니다.

이는 2017년 도로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107명 감소하고, 부상자가 4만 3천612명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통연구원은 전국에 회전교차로 설치, 생활도로 지정, 도시부 속도 관리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GDP 대비 도로교통사고비용은 한국이 2.31%로 미국(1.85%·2010년), 일본(1.35%·2009년), 영국(1.86%·2016년) 등 선진국보다 높았습니다.

시도별 도로교통사고비용은 경기도가 약 4조 8천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 2조 2천억 원, 경북 2조 원 등 순이었습니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교통사고는 운전자 과실 등 인적 요인과 차량·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학술연구와 예산지원, 제도지원을 병행하고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협업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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