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수사 마무리…SK케미칼 대표 등 34명 기소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07.23 10:21 수정 2019.07.23 10: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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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6개월의 수사 끝에 가습기 살균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일어난 지 8년 만입니다.

검찰은 CMIT/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홍지호 SK케미칼 전 대표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애경산업과 필러물산 등 6개 업체 전현직 직원 1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의 안정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1994년 가습기살균제 개발 당시 자료인 서울대 흡입독성 시험 보고서를 압수해 최초 개발 당시부터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PHMG 성분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서는 옥시, 홈플러스 등에 원료를 공급한 SK케미칼 직원 등 1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번 수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 규명을 방해한 사실도 드러났고 9명이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애경산업에서 수백만 원의 금품 등을 받고 환경부 내부자료를 애경에 제공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자료 삭제를 조언한 혐의를 받는 환경부 서기관 최 모 씨도 기소됐습니다.

애경산업 직원의 가습기살균제 특조위 소환을 무마하는 등의 대가로 애경산업에서 수천만원을 받았다고 조사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브로커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 SK케미칼과 SK이노베이션 직원 등 4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