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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참의원 선거 '반쪽 승리'…한국 향해 "신뢰 상실"

<앵커>

한국 때리기에 여념이 없는 아베 총리의 일본 여권이,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계속하겠다는 것은 물론이고,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개헌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국회에서 상원이라고 할 수 있는 참의원, 그제(21일) 전체 의석의 절반인 124명을 새로 뽑았는데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공명당 즉, 현 여권이 모두 71석을 얻었습니다.

기존 의석까지 합치면 전체 245석 가운데 141석, 과반을 차지한 겁니다.

하지만 '전쟁 가능한 국가'를 위한 아베 총리의 목표였던 개헌 발의선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전체 의석의 3분의 2, 즉 164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개헌에 찬성하는 다른 정당을 합쳐도 4명이 모자란 겁니다.

'반쪽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국민의 신임을 받았다며 헌법 개정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한일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수출 관리의 토대가 되는 신뢰 관계가 상실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지를 두고 의견 수렴을 하는 기간은 내일까지입니다.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는 통상 의견 수렴 뒤 바로 내각 결정이 나오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는데, 지금으로선 배제 결정이 나온다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이 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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