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 몸싸움 사태까지 벌어진 '바른미래당 내분'

남정민 기자 jmnam@sbs.co.kr

작성 2019.07.22 21:18 수정 2019.07.23 04: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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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 내분이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사태로까지 다시 번졌습니다. 더구나 내분 수습하자며 출범시킨 당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충돌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회의장을 나서는 손학규 대표를 당 혁신위원들이 막아섭니다.

[권성주/바른미래당 혁신위원 : 뒷골목 건달들도 이렇게 정치 안 합니다. 이게 손학규 정치입니까?]

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에 거친 말싸움이 벌어지더니,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게 어떻게 민주적인 정당입니까?]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당권 경쟁은 처절한 게 없어요!]

[이기인/바른미래당 혁신위원 : 가실 거면 저희를 밟고 가십시오!]

몸싸움 와중에 열 하루째 단식 중이던 권성주 혁신위원이 떠밀려 쓰러졌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우리 젊은 혁신위원들께 너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양측의 갈등은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 계 의원들이 혁신위원들에게 손 대표 퇴진 안을 요구했다고 손 대표 측이 폭로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손 대표는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혁신위 활동을 중단시켰고 반대 측은 혁신위 정상화를 요구하며 맞섰습니다.

내분 해결하자며 만든 혁신위가 계파 갈등의 또 다른 무대가 된 셈입니다.

민주평화당도 정동영 대표를 앞세운 당권파와, 유성엽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반 당권파가 대립하면서 사실상 분당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제2, 제3 야당의 잇단 내홍이 아홉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겨냥한 야권발 새판 짜기의 시작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