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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복 규탄" 日 영사관 기습 시위…시위 대학생 연행

<앵커>

오늘(22일) 부산 일본 영사관 안쪽에서 우리 대학생들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영사관 마당에서 구호를 외치고 담장에 현수막을 걸려고 한 것인데, 곧바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일본영사관 안에서 대학생들이 황급히 후문 쪽 담장으로 뛰어갑니다.

담장 밖에는 부산지역 30개 시민사회단체가 일본 경제보복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은 준비해 간 '주권침탈 아베 타도'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담장 밖으로 걸려고 했지만 담장이 너무 높아 실패했습니다.

곧이어 경찰이 투입됐고 학생들이 연행되기 시작합니다.

대학생들의 기습 시위는 10여 분 정도 진행됐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모두 연행됐습니다.

대학생들은 연행 과정에서도 아베 사죄를 외치며 저항하다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양준혁/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회원 : 아베는 사죄하라. 일본의 경제보복 규탄한다. 그리고 일본의 재침략 규탄한다. 이 3가지 구호를 외치면서 저항했습니다.]

시위는 반일 행동 부산 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들이 독자적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대학생들이 오늘 오전 각자 신분증을 출입증으로 바꿔 영사관 안의 도서관에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연행된 대학생 7명은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천단 소속 대학생 등 50여 명은 관할 동부경찰서 앞에서 연행 학생 석방을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제공 : '뭐라카노'(유튜브),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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