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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 밝아졌어요"…마을 바꾼 '범죄예방 디자인'

<앵커>

서울시와 성동구청이 낡은 집과 좁은 골목이 많은 재개발 유보 지역에 범죄예방 디자인을 도입했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골목에서 담배를 꺼내자 구청 관제센터 직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청소년 여러분, 그곳은 청소년 흡연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 하는 지역입니다. 지금 즉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낡은 주택 담 위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됐습니다.

펜스를 잡으면 움직이는 구조라 담을 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와 성동구청이 재개발 유보 지역인 금호 4가동에 마련한 '범죄예방 디자인'입니다.

위급 상황에 바로 위치를 말할 수 있게 건물마다 커다란 주소 안내판도 붙었습니다.

[이현숙/서울 성동구 : 주민이 주소 찾기도 좋고, 방향감도 좋아졌어요. 그리고 더 밝아졌어요, 골목이.]

서울시는 2012년 시작한 범죄예방 디자인 적용 지역을 최근 60곳까지 확대했습니다.

서울시가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구천계곡 일대에서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의 부인 정순왕후의 무덤을 조성할 때 석재를 채취했던 채석장을 확인했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채석장을 시 문화재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붓샘/서울시 역사문화재과 주무관 : 서울시는 보다 많은 학술 연구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지 원할 방침입니다.]

조선 왕릉 조성에 쓰인 채석장이 문화재로 지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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