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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韓 · 日 잇따라 방문…갈등 악화 중재 역할에 주목

<앵커>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내일(23일) 우리나라에 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를 차례로 방문하는 건데, 악화하고 있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 오전 도쿄에 있는 총리 관저를 방문해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회담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폭넓은 의제에 대한 건설적 논의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스가 요시히에 관방장관은 구체적인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내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고노 다로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과 개별 회담할 예정입니다.

이어 내일부터 모레까지는 한국을 찾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대화 의제 가운데서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한일 정상이 원하면 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볼턴 보좌관이 한국의 의견을 직접 들은 뒤 역할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일 방문을 계기로 세 나라 안보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해결책을 논의할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볼턴 보좌관은 한국 방문에서는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에 한국 참여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미루고 있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도 한미 간에 논의될 핵심 의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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