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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과 함께 요동친 내륙…상주 지진, 서울서도 감지

전국 진동 감지 신고 279건…피해 無

<앵커>

어제(21일) 오전 경북 상주에서 올들어 내륙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수도권에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상주시청 주차장, 갑자기 땅이 흔들리면서 CCTV 화면이 요동칩니다.

시내 도로 CCTV도 위아래로 흔들리고, 가정집 책상 위에 놓아둔 종은 지진에 흔들리며 혼자 소리를 냅니다.

어제 오전 11시 4분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지점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발생 깊이는 14km로 분석됐습니다.

경북 상주시 공검면의 한 마을입니다.

진원지에서 500m밖에 떨어지지 않아 굉음과 함께 진동을 느낀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정근/상주시 공검면 오태1리 : 엄청난 천둥소리가 났어요. 1~2분 있으니깐 문자가 왔어요. 그래서 지진이 난 걸 알았고….]

경북과 충북에서는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이 느끼고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인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고, 충남과 경기,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조용한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정도인 진도 2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6분 뒤인 11시 10분쯤 규모 1.5의 여진까지 뒤따르면서 소방당국과 기상청에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전국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279건 접수됐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자력발전소와 방사성폐기물처리장도 아무 영향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상주 지진은 올 들어 발생한 50번의 지진 가운데 3번째, 내륙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에는 가장 큰 규모의 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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