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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조국 '페북'에 "온통 이념 집중…선동질 말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연일 페이스북 여론전을 펴고 있는 것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어제(20일) 팟캐스트 방송에서 '일본제품 불매 행위로 (분개심을) 표출시키는 것은 자연스럽고 합헌적인 일'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두 야당은 여권 핵심인사들이 부적절한 언사로 양국 갈등만 키운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수석과 윤 이사장을 겨냥해 "문재인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정당한 비판을 하면 '이적'이라는 오만함과 무도함에 국민들이 치를 떨 지경이다. 국민 정서를 이분법적 사고로 나눈 것도 모자라, 반일 감정까지 선동하는 그 의도가 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편 가르기로 얻은 표심으로는 대한민국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면서 "국가적 위기를 사익을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른미래당 설영호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제는 유시민까지 가세하는가"라며 "무엇보다 국익이 중요한 일본과의 관계에서 청와대 주변이 온통 이념에 집중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설 부대변인은 "유시민 전 정관은 양국 감정을 더 자극하고, 조 수석은 '애국 아니면 이적', '친일과 반일'이라는 이분법적인 거친 언행을 하고 있다"며 "자신들은 '애국지사'로 동일시되는 프레임이 작동돼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날아갈 국가 손실은 누가 책임지느냐"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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