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프리카 · 김, 日 보복 타깃되나…농수산 업계 긴장

파프리카 · 김, 日 보복 타깃되나…농수산 업계 긴장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정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에 이어 한국 농수산식품까지도 추가 규제 품목으로 검토한다는 일본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자, 김과 국산 파프리카 등 일본 수출량이 많은 농수산물도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가 농식품과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1위 수출 대상국'입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 1일~7월 1일) 일본으로 수출한 수산물 수출액은 3억 6,100만 달러(4,2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습니다.

해당 기간 우리나라의 수산물 총수출액은 12억 8,200만 달러로 7.3% 증가했지만 일본 수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입니다.

특히 대 일본 주요 수출 품목인 김의 경우, 전체 수출액 5억 2,500만 달러(6,239억 원) 가운데 일본으로의 수출은 1억 1,800만 달러(1,402억 원)로 22.5%에 달합니다.

올해 일본 김 생산량 급감으로 김 업계에서는 수출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상반기 농식품 일본 수출액 증가율(2.7%)도 대 중국(5.1%), 미국(8.9%), 베트남(11.1%)의 증가율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파프리카 수출액 가운데 일본 비중이 99%에 달했던 만큼, 일본의 수입규제가 현실화한다면, 피해로 이어질 거란 우려 속에 파프리카 농가 등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일본은 세계무역기구(WTO)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분쟁 판결에서 한국에 패소한 뒤 한국산 넙치와 생식용 냉장 조개 등 5개 품목에 대한 수입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