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흥행 좀비"…'알라딘', '스파이더맨' 꺾고 또 역주행

이쯤 되면 '흥행 좀비'라 불러도 될 것 같다. 그야말로 죽을 줄 모르는 흥행세를 자랑하고 있다.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이야기다.

'알라딘'이 개봉 9주 차에 또 한번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내며 흥행 질주 중이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알라딘'은 지난 20일 전국 20만 5,119명의 관객을 동원해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74만 6,085명.

흥행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국내 극장가의 트렌드 속에서 더욱 빛나는 롱런이다. '알라딘'은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관객수 1,049만 4,840명까지 뛰어넘고 역대 외화 최고 흥행 4위에 등극했다.

이 같은 흥행 추세라면 개봉 10주 차에는 누적 관객 수 1,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 60일째인 오늘(21일)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의 영진위 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통합전산망 기록(1,091만 7,400명)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