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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로 1명 부상…이재민 발생·침수피해 속출

태풍 '다나스'로 1명 부상…이재민 발생·침수피해 속출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어제 오후 한반도에 도달하자마자 소멸했지만 태풍이 몰고 온 폭우와 강풍의 영향으로 1명이 다치고 주민 9명이 대피했습니다.

침수와 토사 유출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 부산 남구 주택에서 호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균열이 발생해 6가구 주민 9명이 인근 숙박시설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앞서 그제 밤 전남 완도군 완도항 인근 물양장에서는 선박 피항 작업을 하던 어민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사흘 전부터 제주 19곳, 부산 10곳, 전남 1곳 등 모두 30곳에서 주택 등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농경지도 제주 1천520ha, 전남 928ha, 경남 6ha 등 모두 2천454ha가 침수됐습니다.

배수 작업은 오늘 오전 중 완료될 것으로 중대본은 예상했습니다.

전국 도로 5곳에서는 경사면이 무너져내려 일부는 여전히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토사 유출·사면 유실이 발생한 도로는 경남 김해 고속도로, 전남 여수 77호 국도, 경남 거제 58호 국가지원지방도로(국지도), 경북 청도 69호 국지도, 경남 거제 14호 국도 일부 구간입니다.

경남 거제 국도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응급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이밖에 경북 영덕에서는 어선 1척이 침몰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도로도 일부 막혔습니다.

항공기는 어제 모두 14개 공항에서 195편이 결항했습니다.

제주공항은 어제 낮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일부 재개됐으나 71개 항로의 여객선 101척의 운항이 여전히 끊긴 상태입니다.

지리산과 태백산 다도해 등을 비롯한 11개 국립공원 331개 탐방로의 출입도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다나스는 어제 낮 12시쯤 진도 서쪽 약 50km 해상에 도달하면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다만 부산, 울산, 경북·전남·경남 일부 지역과 울릉도·독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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