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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이란 대리대사 불러 항의…"위험한 길" 경고

영국 정부가 이란이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를 억류한 것에 대해 런던 주재 이란 대리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현지시간 20일 영국에 주재하는 이란의 최고위급 외교관인 대리대사를 초치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를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해 억류하자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시리아로 향하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유럽연합 제재 위반 혐의로 억류하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9일 영국 국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했습니다.

영국은 이를 두고 이란이 "위험한 길"로 가고 있다면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제러미 헌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어제 걸프해역에서 이란의 대응은 원유를 싣고 시리아로 향하던 배를 지브롤터가 합법적으로 나포한 뒤 이란이 불법적이며 안정을 저해하는 위험한 길을 택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대응은 신중하면서도 강력할 것"이라며 "우리 선박들의 안전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정부는 자국 유조선의 이란 억류와 관련해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내각 긴급 안보 관계장관 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dpa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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