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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 내리고 물러간 '다나스'…향후 장마 전망은?

<앵커>

공항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태풍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Q. 7월 태풍 얼마나 잦나

[공항진/기상전문기자 : 7월의 태풍이 영향을 주는 경우가 평균 한 개 정도 이렇게 예상이 되는데 우리나라에 7월에 태풍이 최근 들어서 좀 많이 자주 찾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지난해에는 7월에 태풍이 5개가 발생을 했고요. 그리고 지지난해 2017년에는 8개의 태풍이 발생을 해서 그 가운데 2개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30년 평균을 따져보면 3.6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해서 그중에서 0.9개 그러니까 1개 정도 영향을 준다고 보는데 이제 계절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7월, 8월, 9월, 10월까지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8월이거든요. 그러니까 8월 말에서 9월까지이 많이 발생을 하니까 이번 시작이니까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Q. 7월 많은 비로 피해 남긴 태풍은?

[공항진/기상전문기자 : 이번 태풍 '다나스'는 비 태풍이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실제로 많은 비가 내렸죠. 제주도 물론 한라산 중턱이기는 하지만 삼각봉이라는 곳에서 강수가 기록됐는데 1,057mm, 1,057mm가 기록이 됐습니다. 1년에 보통 제주도에 한 1,500 , 1,600mm의 비가 온 셈이 됐는데 물론 산하고 평지하고 다른 부분은 있지만, 그래서 이렇게 많은 비가 온 태풍이 지난 2014년 7월 말에서 8월에 우리한테 영향을 줬던 태풍 나크리라는 태풍이 있었습니다. 이 때에도 한라산 중턱 윗세오름에 1,182mm의 물폭탄이 떨어진 기록이 있습니다. 이렇게 7월에는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는 그런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비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Q. 진로 자주 바뀐 이유는?

[공항진/기상전문기자 : 태풍이 좀 크거나 움직임이 분명히 보이는 경우에는 태풍의 진로를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은 힘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제 태풍이 어디로 갈지를 놓고 이 태풍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라는 더운 공기가 있습니다. 태풍을 중국 쪽으로 밀어낼 것이다, 그렇게 예보가 됐었는데 실제로 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태풍이 중국으로 가지 못하고 다시 우리나라 쪽으로 이렇게 꺾는 현상이 빚어졌는데 이때 이제 한국과 또는 일본 그다음 미국 이런 세 나라의 예보가 조금씩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었는데 끝까지 이 태풍이 우리나라 가까이 오면서 해수면 온도 그러니까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태풍이 또 갑자기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이 태풍이 어디로 들어가느냐 이런 것들이 마지막까지도 약간의 그 어떤 변화를 많이 주는 그런 태풍이 됐습니다. 이렇게 태풍의 이렇게 진로가 많이 바뀐 것은 태풍의 힘이 약해서 그런 것입니다.]

Q. 태풍 물러간 뒤 장마 전망은?

[공항진/기상전문기자 : 태풍이 끝나고 장마가 끝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기가 쉬운데 장마, 이제 태풍이 몰고 온 구름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 구름들이 장마전선하고 다시 형성이, 장마전선을 형성하면서 내일까지 일단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비를 조금 뿌리겠고, 다음 주 중반 그러니까 7월 24일, 5일, 6일 이 정도 수준에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이 비가 장마전선에 의한 비입니다.

그래서 장맛비가 다음 주까지는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 이후에도 물론 장마가 물러날 가능성이 높지만 장마가 물러났다 그래서 비가 안 오는 것은 아니고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비가 잦을 것으로 보이니까 이런 대비를 좀 하셔야 되겠고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10월까지 한두 개 정도 태풍이 우리나라에 더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 여름 시작이니까 조금 더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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