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 세 모녀 향해 달려든 대형견…7살 딸 머리 물었다

SBS 뉴스

작성 2019.07.20 16:20 수정 2019.07.20 17: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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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중이 30㎏에 이르는 커다란 개가 길 가던 세 모녀를 공격해 7살 어린이가 머리를 물렸습니다. 바로 이틀 전에도 다른 주민을 공격해 경찰 신고까지 됐던 개였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어두운 밤, 주택 문이 열리고 대형견을 비롯한 개 두 마리가 밖으로 나옵니다.

골목과 빌라 주차장을 배회하던 검은 개 한 마리가 갑자기 빌라 입구를 향해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그곳에는 5살배기 딸이 아파 급히 응급실로 향하던 세 모녀가 있었습니다.

응급실로 향하던 모녀는 바로 이 자리에서 개의 습격을 받았고, 7살짜리 여자아이가 개에게 머리를 물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어머니는 팔 전체에 멍이 들도록 개를 때리고 밀어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고, 주민 여러 명이 달려들어서야 가까스로 개를 제압했습니다.

[동네 주민 : 저 혼자선 안됐어요. 위에 있던 사람들도 소리 듣고 내려와서 한 사람 더 누르라고 해서 세 사람이 (개를 제압했습니다.) ]

아이는 머리가 4㎝나 찢어졌고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어린이 어머니 : 큰 아이를 더 공격할까 봐 두려웠고 또 작은 아이를 공격할까 봐 그것도 너무 두려웠고 저 혼자 두 아이를 지키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

알고 보니 이 개는 불과 사고 이틀 전에도 인근 주민에게 달려들어 112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세 모녀를 공격한 개는 30㎏짜리 아메리칸 불리로, 맹견인 핏불 테리어와 스태퍼드셔 테리어 사이에서 태어난 개량견입니다.

경찰은 이 개가 맹견에 속하는지 농림부에 질의한 결과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을 적용해 개 주인을 처벌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권기현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