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남 연결] 비구름 몰린 내륙…지리산 300mm 폭우

<앵커>

지금까지는 바다를 맞대고 있는 지역을 보셨고요, 이보다 내륙에 있는 지리산에도 3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남 산청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용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지리산 근처 산청군 시천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강한 바람보다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빗줄기가 굵어지고 거세게 퍼붓다 그쳤다 하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지금은 많이 약화됐지만 중심 오른쪽에 있는 데다 비구름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리산 거림 계곡에 30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또 시천면 중산리 232, 내공리 191, 산청읍에도 104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의 모든 탐방로는 어제 새벽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오전 5시쯤 산청군 시천면 국도 20호선 근처 산에서 토사 0.5톤이 쏟아져 내려 도로를 덮쳤습니다.

통행이 일부 통제됐지만 오전 10시쯤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빗물이 불어나면서 하천에도 누런 흙탕물이 가득 흐르고 있습니다.

산청군은 아직까지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호우가 계속되고 있어서 피해조사가 더디고, 실태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산청에는 앞으로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산사태와 도로 두절,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소멸돼 비가 그칠 때까지 외출을 삼가고 논에 물꼬를 돌보는 영농행위도 위험하기 때문에 자제해달라고 자치단체는 당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