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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결] '만조기 · 태풍' 저지대 침수 우려…주민 걱정

<앵커>

이번에는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남해안은 특히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는 만조기여서 침수 피해도 걱정입니다. 통영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범 기자, (네, 통영 동호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20일) 새벽부터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고, 바람도 제법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형어선, 소형어선 가릴 것 없이 태풍을 피하기 위해 이곳에 정박해 있는 상태인데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선박들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동호항 주변은 저지대 지역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침수가 잦은 곳인데요, 남해안은 오늘까지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는 만조기인데 바닷물이 땅 위로 넘칠지 몰라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오늘 오후 전남을 거쳐 경남 내륙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통영과 거제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부터 지리산 235mm, 거제 215.5mm, 통영 욕지도 164.5mm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남 지역 배편도 모두 끊겼습니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어제저녁부터 여객선 등 140여 척, 39개 항로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경남도청도 도내 등록된 선박 1만 4천여 척의 어선을 피항 조치시켰습니다.

밤사이 인명피해는 없었고, 경남과 창원 소방 상황실에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 등 비 피해 신고 10건이 접수됐습니다.

태풍은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를 뿌리고 난 뒤 오늘 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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