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현 남편, '의붓아들 의문사' 대질조사서 상반된 진술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작성 2019.07.20 02: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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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어제 고 씨와 그의 남편 A씨를 대질조사했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어제 낮 1시 반부터 밤 11시 40분까지 고씨 부부를 대질조사한 결과 두 사람이 상반된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다섯 차례에 대면조사 했습니다.

고씨는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붓아들 살해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남편 A씨는 언론을 통해 아들 B군이 숨지기 전후 상황을 설명하며 고씨의 살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0시간 넘는 대질 조사에서 고씨와 A씨가 B군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상반된 진술로 일관했다"며 "향후 추가 대질조사는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진술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자료와 고씨 부부의 진술 등을 분석해 B군이 숨진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고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습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며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