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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늘어나는데, 교실은 부족하다…신음하는 특수학교

<앵커>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선 장애학교의 학생 수는 되레 늘고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특수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일부 학교는 교실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CJB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지적 장애 특수학교인 청주 혜원학교입니다.

올해 1년 전 244명보다 8.2%가 증가한 266명이 입학하는 등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학생을 수용할 교실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1988년 지금 위치로 학교가 이전한 뒤 5차례 증축을 거쳤고, 교사 연구실 2곳을 교실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이선아/청주혜원학교 교감 : 전입생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데 더이상 교실 공간을 늘릴 공간이 부족합니다.]

지체 장애 특수학교인 청주 혜화학교는 비좁은 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무교육이 강화되면서 장애 정도가 높은 아이들이 가정이나 시설이 아닌 특수학교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 혜화학교 관계자 : 애들 체격은 커지고 휠체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휠체어가 아니거든요. 탁자 하나 다니는 거만한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는 휠체어가 학교 안에서 다니는 거고…]

도교육청은 학교를 신설해 혜원학교에 다니는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정희/충북교육청 특수교육팀 장학사 : 일부 부족한 시설이나 미흡한 부분들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또 66㎡로 비좁은 교실 면적을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12년 전 개정된 특수교육법의 재개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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