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동요로 노숙자 쫓아낸다?

SBS 뉴스

작성 2019.07.19 10:10 수정 2019.07.19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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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재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19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경찰관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로 사적인 연락을 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민원인 A 씨는 지난 17일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을 위해서 고창경찰서 민원실을 찾았습니다.

A 씨는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 인적사항을 적어서 담당 경찰관에게 제출한 뒤 면허증을 발급받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A 씨에게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면허증 발급을 도운 경찰관이 '마음에 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온 것입니다.

해당 경찰관은 '아까 면허증을 발급해 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에 '마음에 들어서 연락하고 싶은데 괜찮겠냐'는 메시지를 연달아 보냈습니다.

이런 내용은 민원인의 남자 친구가 어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이없는 상황을 겪었다며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해서 사적으로 이용해도 되느냐면서 아주 심각하고 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자 친구는 집 주소까지 서류에 적었는데 찾아오는 것은 아닌지 매우 두려워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당사자가 게시글 내용을 일부를 인정한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민원인이 마음에 들 수도 있겠죠. 그건 이해가 되는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은 소위 개념이 좀 없어 보이네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공사 구분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잘못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인도네시아 이야기인데요, 인도네시아의 한 유튜버가 기내식 메뉴판을 찍어 올렸다가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리우스 베르난데스라'라는 이 유튜버는 비행기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을 탄 뒤에 그 후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5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지난 14일에도 호주 시드니를 출발해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항공기의 비즈니스석에 타서 영상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승객들 손에 손으로 직접 쓴 종이 한 장이 들려 있습니다.

바로 기내식 메뉴판인데요, 베르난데스는 자신의 SNS에 기내식 메뉴판만 따로 공개한 다음에 '메뉴판은 아직 인쇄 중'이라는 조롱 섞인 글을 함께 올렸습니다.

메뉴판을 본 구독자들 역시 해당 항공사를 비웃기 시작했는데요, 이 후기가 공개되자 해당 항공사는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베르난데스에게 사과했습니다.

승객들에게 나가서는 안 되는 승무원을 위한 개인적인 메모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는데요,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지난 16일 베르난데스에게 돌연 고소장이 날아들었습니다.

항공사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 것인데요, 앞에서는 사과하더니 뒤로는 고소장을 보냈다면서 항공사에 대한 비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고소해놓고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항공사가 좀 억울했나 보네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사과를 먼저 하고 좀 억울해서 고소장을 냈을 수도 있겠죠.

<앵커>

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웨스트 팜비치의 한 공원에서는요. 우리에게도 익숙한 노래죠. 동요 '상어 가족'이 들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호수공원에서는 3주 전부터 상어 가족을 비롯해서 2곡의 동요가 반복 재생되고 있습니다.

공원에서 노숙하는 부랑자들을 내쫓기 위해서인데요, 노숙자들이 늘면서 각종 오물이 넘쳐나고 있고, 때문에 이용객들은 물론 관리자들까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공원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돈을 내고 있는 만큼 깨끗하게 유지할 의무가 있다는 게 공원 측 입장입니다.

하지만 '상어 가족'이 노숙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수는 있어도 공원 밖으로 완전히 내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몇몇 노숙자는 반복되는 노래에 짜증은 나지만 잠은 여전히 공원에서 잘 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3년 전 레이크워스 비치라는 곳에서도 광장에 떠도는 마약상과 노숙자를 몰아내기 위해 밤낮으로 클래식 음악을 계속 튼 적이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오히려 좋아해서 실패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