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무인정찰기 격추" · 이란 "유조선 억류"…긴장 고조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19.07.19 07:52 수정 2019.07.19 08: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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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군함에 접근해오던 이란의 무인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란은 외국 유조선을 석유밀수 혐의로 억류했다고 발표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항공모함에 다가오는 이란 무인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여러 차례 물러나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미 전함과 승조원들의 안전을 위협했습니다. 무인정찰기는 즉시 파괴됐습니다.]

무인정찰기는 미 해군의 전파방해를 받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해의 자유와 세계 무역 질서를 파괴하는 이란을 규탄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모든 국가들은 미국과 연합해 자국 선박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지난 14일 이란산 석유를 바다 위에서 옮겨 싣는 방식으로 밀수하던 외국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유조선은 이란이 조난 신호를 받고 구조했다던 파나마 선적의 리아호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4일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이란 유조선을 제재 위반으로 억류한 지 열흘 만에 이란이 맞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 유조선 억류에 무인 정찰기 격추까지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